출발이 좋습니다. <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 공부> 의 추천 도서 중에 제일 먼저 읽은 책이 군터 뒤크의 <호황 VS 불황> 이었습니다. <호황 VS 불황> 은 경제학 책에 대한 저의 편견을 부숴버렸습니다. 이 책은 경제학 책도 이렇게 재밌을 수 있다는 걸 일깨워줬습니다.





군터 뒤크, <호황 VS 불황>

경제 호황과 불황이 발생하는 이유를 알려준 책


"무엇이 경제 호황과 경제 불황을 일으키는 것일까?" 에 대한 질문은 항상 있었습니다. 대학을 다닐 때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경제학과가 아닌데도 경제학 강의를 몇 개 들었었죠. 하지만 끝내 대학에서는 그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4년간 찾지 못했던 답을 군터 뒤크의 <호황 VS 불황> 에서 찾았습니다. 경제 호황과 불황이 발생하는 이유는 "인간이 합리적이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군터 뒤크, <호황 VS 불황>

호황과 불황은 어떻게 발생하는가


경제 호황기 초반에는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인간은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사고를 합니다. 하지만 경제 호황이 정점에 달할 수록 인간은 이성의 끈을 놓치게 됩니다. 아무런 근거없이 지금의 호황이 평생 계속되리라 믿고 사치와 투기를 시작하죠. 





시장은 경제 호황에 힘입어 갑작스럽게 늘어난 수요량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머지않아 경제에는 불황의 조짐을 알리는 신호가 깜빡이기 시작합니다. 기업은 고용을 줄이고, 정부는 긴축제정을 시작합니다. 대중들이 견뎌야 하는 스트레스 수준은 날로 커져갑니다. 


고강도의 스트레스 하에서 인간은 이성의 끈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들은 단기적인 시각으로 주변 사람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그럴수록 시장은 경쟁과 불신이 더 팽배해지게 됩니다. 숨이 막히기 직전까지 이런 상황은 지속됩니다. 




군터 뒤크, <호황 VS 불황>

마무리까지 완벽한 책


사실 우리는 호황이 어떤 과정을 통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경제 호황은 아주 바람직한 상태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죠. 우리가 정말 관심있는 것은 경제 불황을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불황은 어떻게든 빨리 고쳐야하는 문제 상황이니까요. 


군터 뒤크의 <호황 VS 불황> 이 경제 호황과 불황이 일어나는 과정에 대해서만 설명하고 끝나는 책이었다면, 독자로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 책이었을 겁니다. 독자들이 진짜 알고 싶은, '불황을 해결하는 방법' 에 대해서는 이 책을 통해서 아무 것도 알 수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호황 VS 불황> 은 마무리까지 완벽한 책입니다. 이 책은 경제 불황이 일어나는 방법을 설명한 다음, 불황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하고서 끝을 맺습니다. 


군터 뒤크가 제시하는 불황 해결책은, "풍년에 흉년을 대비하는 균형잡힌 행동을 하는 것" 입니다. 풍년의 시기에 흉년을 미리 대비해서 저축과 절제를 하라는 것이지요. 





다소 철학적인 해결책이긴 하지만 그래도 해결책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희망적입니까? 다른 리뷰에서 이미 밝혔듯이, 저는 자고로 책이라면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서 끝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죽음>이 아주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군터 뒤크의 <호황 VS 불황> 은 경제 사이클을 이해하는데 있어 가장 쉬운 설명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경제 사이클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으시다면, <호황 VS 불황> 으로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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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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