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문제로 대학 경쟁률 줄어… 4차산업혁명 교육 핵심은 '덜 가르치고 사교육비 줄이기'


4차산업혁명 교육의 핵심은 '덜 가르치는 것' 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요. 두 가지 이유를 들어서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덜 가르치자!' 는 주장을 했었습니다. 첫는 지금 아이들이 배우고 있는 것 대부분이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쓸모 없기 때문이고, 둘째는 아무도 4차산업혁명 시대에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렸었습니다. 








오늘은 두 가지 이유에다가, 지난 번에 미처 소개하지 못한 한 가지 이유를 덧붙여 보려고 합니다. 4차산업혁명 교육의 핵심이 '덜 가르치는 것'인 세번째 이유는, 심각한 저출산 문제로 인해 대학입학 경쟁률이 확연히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어느 사회의 합계출산율이 1.3명 이하로 떨어지면 초저출산 사회로 진입했다고 말합니다. 리나라의 경우, 2002년 이래로 합계출산율이 줄곧 1.3명을 밑돌면서 대표적인 초저출산 국가가 되었습니다. 


출생아 수가 줄어들면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인원 수도 줄어듭니다. 그로 인해 대학입학 경쟁률은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을 골라서 갈 수 있을 수준으로까지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정해진 미래>의 저자이자 인구학자인 조영태 교수는 대학입시의 변화에 대해 다음과 같이 예견합니다. 




[전국 4년제 대학 경쟁률] "4년제 대학으로만 범위를 좁혀서 생각해도 경쟁률은 2021년에 1대 1이 되고, 2025년에는 0.96대 1로 더 낮아질 것이다. 10년 이내로 모든 수험생이 4년제 대학에 무리 없이 입학하게 된다는 뜻이다."


[수도권 4년제 대학 경쟁률] "만약 모든 수험생이 수도권의 4년제 대학에 입학하기를 희망한다고만 해도 2020년에는 경쟁률이 4.14대 1, 2025년에는 3.72대 1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인서울 대학 경쟁률] "만일 고3 학생과 재수생을 포함한 전국의 모든 수험생이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만의 입시를 위해 경쟁한다고 가정해도 2020년에는 서울의 4년제 대입 경쟁률이 (8.71 대 1 에서) 6.73 대 1로 떨어지고, 2025년에는 6.04 대 1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영태 교수의 예측은 대학 입학 정원이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실제로는 대학들이 저출산 문제에 대비하여 매년 입학 정원을 줄이고 있기 때문에 대학 입학 경쟁률은 조영태 교수의 전망보다는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대학 입학 정원이 감소하더라도 '대학 진학률 감소' 라는 변수가 있어 입시 경쟁률은 조영태 교수의 전망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졸자가 증가하면서 '대학 프리미엄 효과'를 누릴 수 없게 되고, 상대적으로 고졸 취업은 쉬워지면서 2010년 이래로 대학 진학률은 꾸준히 감소[각주:1]하고 있습니다. 



출처: e나라지표



저출산 문제로 대학 입학 정원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대학 진학률까지 감소한다면 인서울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은 입학 정원을 채우는 것도 어려워질 것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우리나라의 학생1인당 사교육비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소위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매우 쉬워지는데도 불구하고, 아이를 좋은 대학에 입학시키기 위해 예전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출처: KOSIS



신기술의 등장과 저출산 이라는 사회 문제의 대두로 덜 가르치는 것이 4차산업혁명 교육의 올바른 방향이 될 것입니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교육을 멈추세요. 수능 점수 올리기 위한 사교육을 중단하세요. 사교육비는 노후 자금으로 저축해 두세요. 





  1.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01&year=2016&no=615814 [본문으로]
블로그 이미지

최숲

4차산업혁명 정의, 핵심기술, 사례, 교육, 문제점, 장단점 등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블로그

댓글을 달아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