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일자리 대책 (1)│유발 하라리가 생각하는 AI 대체 불가 직업

인공지능 (AI) 으로 인해 향후 20-30년 이내에 현존하는 일자리의 70% 이상이 사라지게 된다고 합니다. 이미 AI 의사, AI 변호사, AI 트레이더, AI 통역사 등이 현장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고, 이로 인해 벌써부터 일자리들이 대거 줄어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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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야기한 4차산업혁명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요? 두 편의 포스팅에 걸쳐서 4차산업혁명 일자리 대책에 대해 알아볼텐데요. 오늘 함께 이야기해 볼 4차산업혁명 일자리 대책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일자리들을 많이 만들자" 는 것입니다. 

<그림1> 4차산업혁명 일자리 대책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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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일자리 대책 (1)

가장 간단한 일자리 문제 해결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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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문제를 가장 간단하게 해결하는 방법은, 사라진 일자리 만큼 새로운 일자리들을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8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면 8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지요. 그럼 전체적으로는 일자리 감소가 전혀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보이겠죠? 

이 때 새롭게 만들어질 일자리들은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가 어려워야 합니다. 기껏 새로 만든 일자리가 인공지능에 의해 쉽게 대체가 가능한 것이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일자리들과 함께 사라지고야 말테니까요. 

<그림2> 4차산업혁명 일자리 대책 (1)

그런데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일자리라는 것이 존재하기는 하는 것일까요? 인공지능 기술은 점점 발전해서 사람보다 훨씬 더 똑똑해지고, 의사소통도 훨씬 잘 하고, 심지어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까지도 사람보다 뛰어난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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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일자리 대책 (2)

유발 하라리가 생각하는 AI 대체 어려운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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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는 최근 출판한 자신의 저서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에서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을 갖게 된 것은 이미 옛날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10년 안에는 인공지능에 의해 쉽게 대체될 수 없는 일이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그림3> 4차산업혁명 일자리 대책 (1)

좁은 범위의 규격화된 활동이 전문인 일은 자동화될 것이다. 하지만 넓은 범위의 기술들을 동시에 구사하고, 뜻밖의 상황에도 대처해야 하는 유동적인 일에서는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기란 훨씬 어려울 것이다. 

-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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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기술을 동시에 구사해야 하며 유동적인 대처가 필수라 AI에 의한 대체가 어려운 일로, 유발 하라리는 '환자와 노약자를 돌보는 휴먼 케어 산업'을 언급합니다. 

<그림4> 4차산업혁명 일자리 대책 (1)

가령, 의료 분야를 생각해보자. 많은 의사들은 거의 전적으로 정보 처리에만 집중한다. 즉, 의료 데이터를 읽어들이고 분석한 후에 처방을 생각해낸다. 반면에, 간호사는 아픈 주사를 놓고, 붕대도 갈고, 난폭한 환자를 진정시키려면 운동력과 더불어 감정 기술까지 좋아야 한다. 따라서 장차 우리는 믿을 만한 간호 로봇을 장만하기 전에 스마트폰에 AI 가족 주치의부터 먼저 두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림5> 4차산업혁명 일자리 대책 (1)

간호사의 일은 복합적이라 인공지능이 대체하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사람을 돌보는 일의 사회적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의 일은 인공지능의 도입에도 10년 간은 너끈히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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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일자리 대책 (1)

휴먼 케어 산업을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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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감소를 막기 위해 "휴먼 케어 산업"을 키우는 것은 아주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산업 분야의 일자리들은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가 쉽지 않을 뿐더러, 여러 사회 현상들로 인해 앞으로 수요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게 될 테니까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간호사,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의 "휴먼 케어 산업"의 일자리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습니다. 노동 강도는 세지만 대우는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휴먼 케어 산업 분야의 이직률은 다른 분야보다도 훨씬 높은 편입니다. 

<그림6> 4차산업혁명 일자리 대책 (1)

휴먼 케어 산업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했더라도 사람들이 그 일자리를 가지려고 하지 않으면 일자리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 일을 막으려면 먼저 휴먼 케어 산업 분야의 일자리를 늘리기 전에, 기존 종사자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일을 먼저 수행해야 합니다. 

처우 개선을 통해 휴먼 케어 산업에 대한 종사자들과 일반인들의 인식을 전환시킨 다음, 이 분야에서 신규 일자리들을 창출한다면 일자리 창출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