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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영화 월-E 가 알려주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로봇 대체가능성 낮은 유망 직업

by 최숲 2018. 4. 24.

픽사에서 제작한 영화 월-E 는 거의 모든 일을 로봇이 대신해주는 미래 사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 월-E에 등장하는 인간들은 무력합니다. 칫솔질, 옷 갈아입기 등의 아주 개인적인 일부터 시설 안전 관리, 로봇 정비, 시스템 총괄 등의 복잡한 일들까지 모두 로봇이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월-E 속 인간들은 할 일이 없습니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로봇에 의해 모든 일들이 처리가 되니 월-E 속 사람들은 넘어지면 스스로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뚱뚱합니다. 



이런 장면들만 보면 영화 월-E 는 앞으로 모든 직업이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암울한 이야기를 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월-E 를 끝까지 다보았을 때 저는 오히려 '로봇이 절대 모든 직업을 대체하지 못할 것이다' 라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인간이 자신의 인간성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도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일만큼은 결코 로봇으로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말이죠.  




영화 월-E 속 사람들은 처음에는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일로 홀로그램 기계로 대신합니다. 친구와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는 대신에 홀로그램 화면을 마주보고 대화를 나누고, 하물며 사랑하는 사람과도 직접 만나지 않고 홀로그램 화면을 마주보면서 관계를 구축합니다. 



이랬던 사람들은 월-E 라는 쓰레기 청소 로봇을 만나면서 의도치 않게 직접적으로 다른 사람과 상호 작용을 할 기회를 만나게 됩니다. 홀로그램 화면 속에만 빠져 자신이 사는 곳에 수영장이 있었던 것도 몰랐던 사람들이 월-E 에 대해 말하기 위해 홀로그램 화면을 끄고 서로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경험한 사람들은 홀로그램 화면을 다시 켜지 않습니다. 대신에 앞에 있는 사람의 얼굴을 보며 대화를 나눕니다. 



이 장면들을 보면서 아무리 홀로그램, VR, AR 기술 등이 고도로 발전하더라도 인간은 기술을 통해 상호작용하는 것보다 직접 상호작용 하는 방식에 언제나 더 큰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기술은 인간들이 서로 관계맺는 것을 편리하게 만들어줄 뿐 직접적인 상호작용이 주는 '특별한 느낌'을 전달하는데에는 명확한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로봇 대체율도 낮고, 사라질 가능성도 적고, 성공할 가능성도 높은 유망 직업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신가요? 제가 영화 월-E에서 찾은 해답은 '사람과 직접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측면'이 있는 직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망직업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개인적인 의견이 아닙니다. 많은 미래 전문가들이 사람들과 소통하는 직업은 사라질 가능성이 낮다고 예측한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제일 먼저 사라지게될 직업 리스트를 보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기회 없이 단순반복적인 노동만을 요하는 직업들은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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