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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4차 산업혁명 시대 승무원, 사서, 은행 텔러 일자리 전망

by 최숲 2018. 4. 3.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 현존하는 직업들이 많이 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죠? 혹시나 내가 지금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구한 직업이 미래에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고 있으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이런 분들의 두려움을 해소해드리고자 '로켓파인더'에서는 여러 직업들의 미래 전망에 대한 정보들을 전달해왔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4차 산업혁명으로 가장 직격타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되는 '서비스 직종', 특히 승무원, 사서, 은행 텔러의 전망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1. 4차 산업혁명 시대 승무원 전망


여러번에 걸쳐 특정 직업의 로봇 대체율을 알려주는 사이트, 'Will Robots Take My Job'을 소개했습니다. 이번에도 승무원 미래 전망을 알아보기 위해 이 사이트를 활용해보았습니다. 사이트에 '승무원 (Flight Attendant)'을 검색했을 때 로봇 대체율이 35% 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3로봇 대체율이 20% 이상이 넘으면 로봇과의 경쟁을 각오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교통 기술의 혁신으로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게 될 것이지만 그에 반해 2024년까지 신규 승무원 고용은 고작 2% 밖에 증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 번의 비행에서 발생하는 비용 중에 가장 쉽게 줄일 수 있는 것이 바로 '인건비' 입니다. 저가 항공이 대세가 되면서 항공사들은 낮은 가격을 고수하되 어떻게든 원가를 최소화해서 마진을 늘리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원가를 줄이기 위해 이미 항공사들은 한 객실 당 승무원 수를 최소화 해왔습니다. 저가 항공은 더 이상 대세가 아니라 하나의 흐름이 되었기 때문에 항공사들은 계속해서 승무원 감축으로 원가 절감을 시도하게 될 것입니다. 


너무 지나치게 승무원을 감축하면 비행 서비스의 질이 낮아지지는 않을까요? 지금에야 부족한 승무원 수에 승객들이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몇 년 뒤에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승무원의 주요 업무인 음식, 음료 서빙 등이 완전히 자동화 될 것이기 때문이죠. 벌써 몇몇 비행기에는 좌석 앞에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터치 스크린을 달아 승무원의 도움 없이 음식 주문이 100% 자동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손님이 주문한 음식은 특수 제작된 자동 컨베이어 벨트를 지나 손님에게 자동으로 배달이 됩니다. 음료 배달도 마찬가지입니다. 비행기 객실 통로를 지나다니는 원통형의 로봇은 손님들의 음료 주문을 받아 그 자리에서 음료를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2. 4차 산업혁명 시대 사서 전망


전자책의 등장으로 몇 년 이내에 종이책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전자책과 종이책은 오랫동안 공존하고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예측하건대, 2030년에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종이책은 여전히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책'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도서관'이죠. 거대한 책 창고인 도서관은 미래 사회에도 시민들의 곁에 남아있을 것이지만 도서관에서 사서는 찾기가 힘들어질 것입니다. 도서관 업무가 거의 대부분 자동화되기 때문인데요. 오래전부터 도서관은 비용 절감을 위해 사서 고용을 대폭 축소시켜 왔습니다. 부족한 인력은 아르바이트생이나 자원봉사자로 대신해왔죠. 예전에 비하면 사서 수가 확연히 줄었지만 시민들은 이미 거의 항상 비어있는 사서의 빈 자리를 보고 의아함을 느끼지도, 큰 불편함을 느끼지도 않습니다. 


옥스퍼드 대학은 2016년 4차 산업혁명으로 사라질 위험이 높은 직업 리스트를 발표했는데요, 그 중 21위에 사서가 있었습니다. 고백하자면 저는 문헌정보학과, 옛날으로 치면 도서관학과 학생입니다. 한 번 수업시간 발표 중에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 결과를 들어 사서의 미래 전망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교수님께 엄청 혼이 났습니다. 사서의 업무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 직업의 미래에 대해 논한다고 말이죠. 하지만 교수님, 여러 연구 결과들이 모두 사서의 업무는 자동화될 확률이 아주 높다고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제는 현실을 직시해야 할 때가 아닐까요? 




#3. 4차 산업혁명 시대 은행 텔러 전망


높은 연봉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은행에 가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온라인 은행이 본격화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오프라인 지점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전통적인 은행들은 머지 않아 위기를 겪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오프라인 은행은 온라인 은행의 수익률을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오프라인 지점을 운영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많은 고정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오프라인 은행이 온라인 은행의 수익을 따라잡으려면 정체성을 버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오프라인 지점을 최소화하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오프라인 지점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자연히 일자리를 잃게 될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현실이 되었을 때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것은 바로 은행 텔러들입니다. 


은행 업무의 전 분야에서 자동화가 아주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오프라인 은행에 익숙한 사람들이 100% 자동화된 은행 업무에 불편함을 느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무도 그런 예측을 내놓지 않습니다. 이미 카카오뱅크 등으로 사람들은 100% 자동화된 은행 업무에 아주 익숙해졌고, 오히려 오프라인 은행보다 편안함을 느낍니다. 2030년에는 모든 은행 업무의 자동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파다합니다. 어쩌면 10년 뒤에는 은행은 더 이상 선망받는 직장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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