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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4차 산업혁명 장점: 스페인 바르셀로나, 사물인터넷 IoT 으로 경제 위기를 극복하다

by 최숲 2018. 4. 23.

스페인은 2008년 금융 위기 때 큰 타격을 받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그리스, 이탈리아 등 금융 위기 때 큰 타격을 받은 유럽 국가들이 쉽게 침체된 경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에 스페인은 비교적 빠른 속도로 경제가 회복되고 있습니다. 스페인, 특히 바르셀로나가 찾은 경제 위기 타개의 비법은 사물인터넷 (IoT; Internet of Things) 에 있었습니다. 사물인터넷이란 모든 사물을 인터넷에 연결시키는 기술을 말합니다. 



사물인터넷의 정의대로 바르셀로나는 쓰레기통부터, 의회, 주차장, 가로등, 하수도 등 도시의 모든 '것'들에 인터넷을 연결시켰습니다. 현재도 바르셀로나 시에서는 더 많은 것들을 인터넷에 연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시의 모든 것들을 인터넷에 연결시킨 효과가 엄청났기 때문인데요. 지금부터는 바르셀로나가 사물인터넷으로 누리게 된 효과에 대해서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1. 에너지 효율이 향상되다


바르셀로나는 가로등을 모두 LED 등으로 교체하여 전기 사용을 최소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보행자 감지 센서를 붙여 보행자가 없을 때에는 가로등이 저절로 꺼지도록 만들었습니다. 또한 도시 공원에는 비와 습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감지 센서를 곳곳에 부착하여 공원 분수의 물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바르셀로나는 물 사용 절약으로 연간 5,800만 달러, 전기 사용 최적화로 연간 3,70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2. 교통 체증이 사라지다


바르셀로나 버스 정류장에서는 실시간 버스 위치 알림 기능, USB 충전 기능, WIFI 존, 도시 정보 알림 기능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하여 시민들이 버스를 재밌게 기다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입니다. 주차 문제 역시 IoT 를 통해 해결했습니다. 




도시 내의 모든 주차 공간에 센서를 달아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주차할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또한 아스팔트에도 자동차 감지 센서를 부착하여 도로에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 결과, 바르셀로나는 연간 주차 수입으로 5천만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도시의 교통 체증과 배기가스 배출도 약 20% 가량 절감하였습니다. 



3. 쓰레기가 감소하다


바르셀로나 시에서는 모든 가정에서 쓰레기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가능한 센서가 탑재되어 있는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려야 합니다. 이 센서를 통해 시에서는 각 지역의 쓰레기 총량이 얼마나 되는지, 어느 지역에 쓰레기가 가장 많은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에서는 이 정보를 활용하여 환경미화원들의 쓰레기 수거 경로를 최적화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 센서는 폭발물과 같은 위험한 폐기물이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는지 여부 또한 감지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바르셀로나는 길거리에서 쓰레기를 찾아보기 힘든 청정 도시로 거듭났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사례는 우리에게 4차 산업혁명의 장점에 대해 알려줍니다. 사물인터넷을 통해 바르셀로나는 매년 엄청난 규모의 세금을 절약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도시 내에 사물인터넷이 구현되면서 약 47,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었다고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문제점으로 일자리 감소가 항상 언급되는데 바르셀로나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모양입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10년 동안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사물인터넷을 통해 약 36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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