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디웨인1 [아파트먼트 리뷰 대회] 이 책을 읽고 나는 너를 비로소 떠나보낸다 7개월 전까지만 해도 나에게는 20년 지기 친구가 있었다. 만나기로 한 날, 친구는 평소처럼 약속 시간에 20분 정도 늦었다. 나는 그날따라 친구의 지각을 그러려니 하지 못하고 불같이 화를 내며 그동안 서운했던 점을 쏟아냈다. 친구는 내 말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며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가버렸다. 20년간의 우정은 일순간에 끝나버렸다. 영원할 줄 알았던 우정이 한순간에 파탄에 이른 이후부터 나는 줄곧 어리둥절한 상태였다. 20년 동안 쌓아 올린 우정이 그렇게 쉽게 깨질 수 있는 건지, 그날 나는 어째서 평소와 다름없는 친구에게 폭발했는지 그 어떤 것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나와 똑같은 상처가 있는 의 주인공을 만난 뒤에야 비로소 모든 것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나’는 작가라는 같은 꿈을 꾸고.. 2021. 11.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