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한국고용정보원은 인공지능이나 로봇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높거나 낮은 직업군 리스트를 발표했다. 자동화 대체가 높은 직업군 리스트에 오른 직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일순위로 사라질 직업이 될 것이다. 한편, 자동화 대체가 낮은 직업 리스트에 오른 직업은 모든 일자리가 기술에 의해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유망 직업이 될 것이라는 추측을 해볼 수 있다.
자동화 대체 가능성 높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사라질 직업 20개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인공지능, 로봇 등에 의한 대체 가능성이 높은 직업은 콘크리트공, 정육원 및 도축원,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 조립원, 청원경찰, 조세행정사무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직업의 공통점은 단순 반복적이고 정교함이 떨어지며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 일이 상대적으로 적은 일이라는 것이다. 이 직업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만약 자신이 꿈꾸는 일이 단순 반복적이거나,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이 거의 필요없는 일이라면 그 직업의 미래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자동화 대체 가능성이 높은 직업군 리스트에는 우리가 흔히 '3D 업종' 이라고 부르는 직업군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일자리도 없는 시대에 젊은이들이 3D 업종만은 기필코 피해보려고 하는 모습을 비판하는 어른들이 많았다. 하지만 미래의 관점으로 볼 때 젊은이들의 3D 업종 기피현상은 합리적인 선택이다. 위의 연구 결과를 보면, 당장 먹고살 일만 해결하기 위해 일은 고되지만 단순 반복적인 일에 너무 매몰되어 버리면 미래에 살 길을 찾기가 힘들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3D 업종만 자동화 대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 각광받는 여러 전문직들도 자동화 대체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손해사정인, 일반의사, 관제사는 전문직이지만 로봇, 인공지능에 의한 대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집계되었다.
자동화 대체 가능성 낮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유망 직업 20개
화가 및 조각가, 사진작가 및 사진사, 작가 및 관련 전문가, 지휘자, 작곡자, 애니메이터 및 만화가의 순으로 자동화 대체 가능성이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들 직업의 특징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창조적인 직업이라는 것이다. 원래 있던 것을 똑같은 모양으로 복사, 복제해내는 능력은 인간이 로봇을 따라갈 수가 없다. 하지만 인간은 '오리지널리티 (Originality)', 즉 '원본'을 창조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는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절대 가질 수 없는 능력이다.
자동화 대체 가능성이 낮은 직업 리스트들을 훝어보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어떤 종류의 직업이 유망 직종이 될 것인지 추론해볼 수 있다. 인간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직업,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직업, 무엇인가를 창조해내는 직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롭게 각광받는 직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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