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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4차 산업혁명 문제점 일자리 감소, 골드만삭스 598명의 트레이더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by 최숲 2018. 4. 19.

골드만삭스가 정점을 찍던 2000년, 대형 고객들의 주문에 따라 주식을 사고 팔던 골드만삭스의 트레이더는 약 600명 정도였다. 하지만 MIT Technology Review (2017)에 따르면 현재 골드만삭스에 고용된 트레이더 수는 고작 2명 뿐이다. 나머지 598명의 트레이더를 대체한 것은 자동화된 트레이딩 시스템이다. 



골드만삭스 뿐만 아니라 월가의 대표적인 투자은행들은 앞다투어 업무 전 분야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그 결과, 트레이더로 살아남는 것도 하늘에 별 따기 수준으로 어려워지고 있다. 오랫동안 투자은행의 트레이더는 쉽게 대체 불가능한 직업으로 여겨졌다. 전문적인 금융 지식이 많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전문적 지식을 쌓아서 트레이더가 되면 고소득을 100% 보장받을 수 있게 되기에 트레이더는 많은 사람들이 되고 싶어하는 직업 중 하나이기도 했다. 하지만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로 무장한 트레이딩 자동화 시스템으로 인해 이것들은 모두 옛 말이 되어버렸다.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해고당한 투자은행의 직원들은 눈물을 흘리고 있는 한편, 투자은행은 인력 감축으로 인해 발생한 엄청난 이윤으로 인해 남몰래 웃음 짓고 있다. 연봉에 보너스까지 모두 합했을 때, 투자은행 직원 1인당 인건비는 약 5억원 정도였다. 인수합병과 같은 투자은행 내에서도 중요도가 높은 부서의 직원들은 평균적으로 매년 약 7억원의 돈을 받아갔다.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비싼 비용을 야기하는 직원들을 대거 해고할 수 있게 되면서 투자은행들은 인건비를 엄청나게 절약할 수 있었다. 




한편, 골드막삭스에서 여전히 책상을 지키고 있는 2명의 직원들은 이전보다 훨씬 많은 돈을 받게 되었다. 해고된 직원들의 업무는 자동화 시스템이 대신 해주기 때문에 이들이 이전보다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수행하는 업무의 양이나 내용은 이전과 거의 동일하다. 그럼에도 이들이 예년보다 2배, 3배의 월급을 받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익을 나눌 직원들이 없기 때문이다. 예전 같으면 은행이 벌어들인 수익을 600명의 다른 직원들과 함께 나눠야 했기 때문에 트레이더 한 명이 받아가는 보너스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하지만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수익을 나눌 직원이 단 한 명밖에 남지 않게 되면서 이들의 수입이 급격하게 오른 것이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은 이전에는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규모의 '양극화'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로켓파인더 코멘트: 은행 전 업무에 자동화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 앞으로 전통적인 은행 업무를 수행하는 '인간 직원' 고용 수는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합니다. 한편,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 및 운영할 수 있는 컴퓨터 엔지니어는 고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도 골드만삭스의 전체 직원 중 3분의 1은 은행 업무에 대한 직접적인 지식이 없는 컴퓨터 엔지니어들이라고 하네요. 은행에서 일하는 것이 오랜 꿈이셨던 분들은 컴퓨터 공학을 공부하거나, 컴퓨터를 공부하는 것이 벅차다면 새로운 진로를 찾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여기를 클릭하여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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