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4년 동안 입학한 첫 학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등록금 전액을 납부해본 적이 없다. 나의 대학 입학으로 인한 부모님의 부담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1학년 때부터 교내 장학금, 외부 장학금 등을 열심히 찾아다닌 결과로 가능한 일이었다. 졸업을 앞두고 갑자기 대학 4년 동안 내가 학교에 다니며 받은 장학금의 액수가 얼마인지 궁금해졌다. 조회를 해보니 4년 동안 내가 학교와 외부에서 받은 장학금의 액수는 무려 4천만원이 넘었다. 장학금 액수를 들으면 다른 사람의 기회를 박탈해서 4천만원 씩이나 번 것이 아니냐고 비난하는 분들이 있을 것도 같은데, 변명하자면 나는 외부장학금을 받는 동안에도 최우수 성적을 유지함으로써 원래 나에게 지급되었어야 할 최우수 성적 장학금을 다른 학생들에게 매학기마다 양보해왔다.
이 정도 액수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삼성드림클래스'와 '인문100년장학금' 대상자였기 때문이다. 삼성드림클래스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으니 오늘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인문100년장학금'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인문100년장학금은 한국장학재단에서 지급하는 장학금이다. 한국장학재단은 국가장학금을 관장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장학재단에서 주는 인문100년장학금에 대해서는 아는 학생이 별로 없다. 수혜자가 되면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받을 뿐만 아니라 한 학기에 학업장려비로 300만원을 추가 지원받을 수 있는 엄청난 장학금인데도 말이다. 대학 4년 동안 장학금 헌터로 지낸 사람으로서 문과생에게 인문100년장학금보다도 혜택이 훌륭한 장학금은 없다고 장담한다.
인문100년장학금에 대해 아는 학생들이 별로 없는 것은 아마 장학금 신청기간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지난해 인문100년장학금 신청기간은 2017.7.25 ~ 2017.08.28 이었는데 구체적인 날짜는 바뀌지만 매번 인문100년장학금은 방학 기간 중에 신청을 한다. 방학 기간에는 물리적으로 학교로부터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장학금을 챙기는 학생들이 별로 없다. 그렇다보니 학교 공지에 인문100년장학금을 아무리 홍보해도 실제로 신청하는 학생들이 별로 없고 경쟁률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내가 인문100년장학금 신청에 필요한 구비 서류를 6시간만에 급하게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수혜자로 뽑힐 수 있었던 것은 'TO에 비해 신청하는 사람이 한참 못 미쳤기 때문'이었다. (장학팀 선생님으로부터 직접 확인한 사실이다.)
이 포스팅을 본 당신은 행운아다! 문과 학생이라면 꼭 신청 시기를 잘 챙겨서 인문100년장학금의 수혜자도 되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자식도 될 수 있길 바란다! 인문100년장학금에 대한 상세한 설명, 자격요건이나 제출서류 등에 관해서는 아래 첨부하는 파일을 확인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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