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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우리나라 4차산업혁명 문제점 6가지 총정리

by 최숲 2020. 7. 7.

 목     차


1. 일자리 감소

2. 인간 소외

3. 총기 규제 무력화

4. 빈부격차 심화

5. 보안 위협

6. 세대갈등 심화


 

 

1. 일자리 감소


4차산업혁명으로 우리나라의 일자리가 크게 감소하게 된다

 

4차산업혁명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이 바로 일자리 감소 문제입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지능형 로봇 등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의 발전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비극적인 전망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제일 먼저 10년 안에 택시 기사, 은행 텔러, 사서, 택배 기사 등 단순 노동을 요하는 일자리들이 사라지게 되고, 그런 다음에는 회계사, 변호사, 약사, 세무사, 트레이더 등 전문직 일자리까지 위협을 받게 됩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등장으로, 더 이상 안전한 일자리는 없게 됐습니다. 단지, 우리가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일자리만이 있을 뿐입니다. 

 

1,2,3차 산업혁명에서 그랬듯이, 4차산업혁명에서도 사라지는 일자리만큼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낙관론도 존재합니다. 동시에 4차산업혁명의 파급력은 1, 2, 3차 산업혁명과는 확실히 다르기 때문에 사라지는 일자리만큼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존재합니다. 

 

1, 2, 3차 산업혁명을 이끈 기술들은 인간의 노동력은 대신할 수 있어도, 인지적인 능력은 대신할 수 없었습니다. 인지적인 능력이라 함은, 학습 능력, 의사소통 능력,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 등을 말합니다. 이 때의 기계는 인지적인 능력이 필요한 서비스직을 수행할 수 없었고, 이 일자리는 온전히 인간의 일자리로 남았습니다. 그리고 서비스직이 확대되면서, 사라지는 일자리보다 새로 생긴 일자리가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로 무장한 기계들은 다릅니다. 이 기계는 인간의 노동력만 대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인지적인 능력까지 대신 수행할 수 있습니다. 알파고 대결에서 보았듯이 이 기계는 인간보다 오히려 인지능력이 몇 배는 뛰어납니다. 이제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일자리는 없습니다. 

 

이런 차이 때문에, 일련의 산업혁명과는 달리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일자리 감소분을 증가분이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러한 4차산업혁명 시대의 일자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로봇세, 기본소득 지급 등의 해법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2. 인간소외


인간소외란 기계화된 문명, 거대화된 사회조직, 고도로 정보화된 사회에서 주로 발생하는 현상으로, 인간이 인간성을 상실하게 되는 것을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인간성이 무엇이냐에 대해서는 굉장히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기에 여기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인간다운 삶, 사람답게 사는 삶에 대한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으신가요?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며 살고, 일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고, 성취를 느끼는 그런 삶 말입니다. 4차산업혁명은 사람답게 사는 것을 방해할 여지가 있습니다. 

 

우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들에 의해서 대규모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되면서 소득이 사라진 사람들은 기본적인 의식주가 충족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게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삶의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람답게 사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인간의 두뇌보다 뛰어난 인공지능으로 인해, 우리는 존재하는 이유를 잃어버리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자주 비이성적인 인간을 대신해 판단을 내리고, 결정을 내리면서, 인간은 그저 인공지능이 시키는 데로 하는 기계적인 존재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총기 규제 무력화


우리나라 4차산업혁명 문제점 중 하나는 총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 중 하나인 3D프린터로 인해서 우리나라는 더이상 총기 청정구역이 아니게 될 수 있습니다. 음식, 집, 자동차, 인체 장기, 뼈 등 3D프린터로 인쇄할 수 있는 것은 점점 무궁무진해지고 있는데, 그 중에 총기도 있습니다. 

 

이미 인터넷에서는 3D프린터 출력을 위한 총기 도면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 도면을 다운받아서 개인 3D프린터로 출력하면 개인이 몇 시간 내에 총기를 소지할 수 있게 됩니다. 신고를 하거나, 허락을 받을 필요도 없이 집에 3D프린터가 있고,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다면 총기를 소유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현재 3D 프린터로 인쇄된 총들은 모두 플라스틱소재로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가장 먼저 대중화가 이뤄진 3D 프린터 소재가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3D 프린터 출력물은 플라스틱입니다. 플라스틱만으로는 정교한 총기를 만드는 데에 한계가 있죠.

 

그래서 아직까지는 3D 프린터로 출력한 총기의 정교함과 위험성이 그리 높지 않다고 합니다. 어떤 연구에서는 '현재 3D 프린터 총기의 수준이 총을 맞는 사람보다는 총을 쏘는 사람을 다치게 만들 확률이 높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금속 소재를 활용하여 총을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금속 소재를 활용한 3D 프린터를 활용하면 지금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총기물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금속 3D 프린터의 가격이 아주 비쌉니다. 최저가가 1억 정도 입니다. 

 

안심할 수는 없는 것이 플라스틱을 활용하는 3D 프린터와 마찬가지로 금속 3D 프린터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금속 3D 프린터의 가격이 점점 싸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10~20년 뒤에는 금속 3D 프린터도 플라스틱 3D 프린터와 더불어 대중화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전문가도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개인의 불법 총기 소지와 총기 사고는 우리나라에서도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될 지 모릅니다. 

 

 

 

4. 빈부격차 심화


우리나라의 4차산업혁명 문제점으로는 빈부격차 심화가 있다

 

골드만삭스는 주식 트레이딩을 자동으로 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대신 기존 600명의 트레이더 중 598명을 해고했습니다. 운좋게 살아남은 2명의 트레이더는 예전과 비교했을 때하는 일이 크게 달라지거나 늘어나지 않았는데도 수입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성과급을 2명이서만 나누게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대규모 해고가 이뤄지기 전에는 남은 2명의 트레이더들은 성과급의 600분의 1 정도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해고가 이뤄진 다음에는 성과급의 50% 를 독점하게 되면서 수입이 급증하게 된 것이죠. 

 

또한 은행은 인당 5억원이나 하던 인건비를 기존보다 598배 줄일 수 있게 되면서, 살아남은 직원들에게 전보다 더 많은 성과급을 줄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앞서 4차산업혁명은 일자리 감소를 유발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설명드렸습니다. 일자리 감소의 영향을 받아 직업을 잃게 되는 사람들은 수입이 크게 줄어들겠지만, 골드만삭스의 남은 2명의 트레이더처럼 일자리 감소의 물결 속에서도 끝내 일자리를 지켜낸 사람들은 수입이 급증하게 될 것입니다. 업무의 강도나 종류가 달라지지 않았는데도 말이죠. 

 

하나의 시스템이 무려 598명의 인간을 대신했습니다. 경제적 이윤을 고려하면, 모든 회사들이 앞다투어 엄청난 인건비를 낮출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싶어할 겁니다. 골드만삭스처럼요. 수요의 관점에서 볼때,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의 수입은 몹시 증가할 것이라는 것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양극화 문제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에 대해 아주 정통한 상위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이처럼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승자 독식 구조' 가 지금보다 훨씬 견고해지면서 양극화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해질 것입니다. 2015년 기준 CEO와 일반 직원의 임금 격차는 354배인데, 4차산업혁명이 시작된다면 이 격차는 얼마나 더 벌어지게 될까요? 

 

 

 

5. 보안 위협


우리나라의 4차산업혁명 문제점: 보안 위협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 중 하나인 사물인터넷(IoT)은 모든 사물을 온라인에 연결시키는 기술입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도시의 쓰레기통부터 분수, 가로등까지 대부분의 것들을 온라인에 이미 연결시켰습니다. 이렇게 모든 사물을 온라인에 연결시키는 이유는, 모든 사물을 온라인을 통해 원격으로 조정하기 위함입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가로등을 끄는 것도 온라인 자동화 프로그램이, 분수를 켰다 끄는 것도 온라인 자동화 프로그램이, 도시 전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일도 온라인 자동화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집니다. 온라인으로 모든 것을 조종하는 것은 편리합니다. 하지만 편리함에는 항상 댓가가 따릅니다. 

 

바르셀로나 같은 경우 도시 전체가 온라인 서버를 통해서 운영되는데, 이 서버가 마비될 경우 도시 전체가 마비되는 불상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또한 도시 전체의 현황에 대한 데이터들이 외부인의 손에 넘어가 악용될 위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보안을 강화하는 것은 IoT 시대에 필수적입니다.

 

 

 

6. 세대갈등 심화


4차산업혁명으로 우리나라의 세대갈등이 심화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4차산업혁명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사라질 일자리는 저숙련 저부가가치 일자리입니다. 이런 일자리들은 자동화, 기계화가 매우 쉽기 때문에 제일 먼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미 그런 일자리들은 대체가 가능하지만 규제나 비용 문제 때문에 아직 자동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사회적 경험이 부족한 사회 초년생들은 대부분 저숙련 저부가가치의 일자리를 갖게 됩니다. 머지않아 4차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 사회 초년생들은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경험을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어떤 전문가는 "전세계의 젊은이들은 미래에 대부분 사라질 직업을 위한 교육을 받고 있다"고 신랄하게 말한 바도 있습니다. 

 

한창 돈을 모을 시기에 실직하게 되면서 젊은이들의 생애 소득이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 사람의 생애 소득은 사회 진출을 시작하고 10년 안에 결정된다고 합니다. 생애소득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에 실직을 하게 되면서, 젊은 사람들은 전 생애에 걸쳐 다른 세대보다 적은 돈을 벌게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의 소득은 줄어드는데 고령화, 저출산 문제가 겹쳐 지출은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1인당 부양인구가 두 배 이상 늘면서, 젊은 사람들의 세금 부담은 크게 증가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젊은 사람들은 자신들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 연금 제도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할 겁니다. 반면에 연금이 주 수입원인 노인들은 연금을 절대 줄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겠죠. 

 

금을 둘러싸고 밀레니얼 세대와 베이비붐 세대 간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세대간 소득격차와 함께 세대 갈등도 심화될 것입니다. 세대갈등 심화는 이미 진행 중입니다. 4차산업혁명 기술이 모든 세대에게 이롭게 쓰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봐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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